아리스토텔레스는 덕을 도덕적인 덕과 지적인 덕으로 구분한다. 도덕적 덕은 정념과 관계한다. 그럼으로써 정념과 행위에 관계하는 덕은 중간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이 중간은 과도와 부족의 중간으로서 ‘중용(中庸)’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중용은 이성적 원리에 의해서 실천지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 이치를 따라 결정되는 행위 선택의 성품이다. 이 점에서 도덕적 덕 가운데 지적인 덕이 있음을 암시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중용의 덕으로서 용기?절제?관후?긍지 등의 덕을 들고 있다. 이러한 덕들은 모두가 중용을 선택하려는 심적 경향을 갖고 있다.
또한 그는 인간이 공동체 생활을 함에 있어서 요구되는 덕목으로 정의와 우애를 들고 있다. 정의는 덕의 전체이다. 따라서 정의는 이성의 보편적인 이상인 동시에 개인적인 미덕이다. 뿐만 아니라, 정의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성립하므로 <타인의 선(善)>이라고 한다. 또한 우애하는 사람들 간에는 정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럼으로써 우애는 정의를 포용하고 초월하여 공동체 생활의 기초를 이루면서 선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목적을 실현한다.
한편 아리스토텔레스는 지적인 덕으로서 기술, 학적 인식, 실천지, 지혜, 이성을 말하고 있다. 이들 중 실천지와 지혜가 중심이 된다. 실천지는 인간을 위해서 좋고 나쁜 것에 관해서 참된 이치를 따라 행위 할 수 있는 상태로서 일종의 덕이다. 지혜는 이성과 학적 인식이 합쳐진 것이요, 최고의 것을 지향하고 있는 최고의 덕이다. 이런 점에서 지혜는 실천지보다 우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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