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니코마코스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

별관신사 2014. 6. 2. 05:26

인류 문화의 최고봉의 하나를 이룬 BC 5세기의 아테나이에서 소크라테스는 고매한 인격을 가지고 깊은 철학적 사색을 끈기 있게 전개하였다. 이 철학적 사색은 플라톤에 의하여 극적(劇的) 형식으로 집대성되었고,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여 학문적 체계가 갖추어지게 되었다. 소크라테

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는 그리스 정신문화의 3대 지주이며 원천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그만한 학문적 체계는 13세기 내지 19세기까지 나타나지 못했다. 13세기의 토마스 아퀴나스에 이르러 서양 문화는 다시 한번 아리스토텔레스의 체계에 못지 않은 광범하고 심오한 학적 체계를 얻었는데, 아퀴나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의 방법과 정신을 자기의 철학 및 신학의 기초로 삼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학문의 체계화에 아주 크게 공헌한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생물학․물리학․형이상학․정치학․윤리학․논리학․시학 등이 그에게서 고전적으로 체계화되었을 뿐 아니라, 그 중 어떤 것은 2천여 년에 걸쳐 그 방면의 최고 권위의 자리를 지켜 왔고, 그의 영향은 그 자신의 시대 이후 지금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그의 철학 속에 여러

가지 학문의 술어의 정의와 구별 및 후대의 과학의 기초를 이루는 신념들이 내포된 때문이었다. 이 기초적인 정의들과 구별들은 일찍이 그의 가르침을 따른 학파들에 의하여 여러 가지 학문에 광범위하게 또 솜씨 있게 적용되었다. 그의 영향은 13세기의 스콜라 철학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그의 정신과 방법을 소중히 여기고 따르는 철학자들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