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話 이야기.

아테네 민주주의의 실현

별관신사 2012. 11. 19. 06:43

헤라클레스를 도와 아마존의 여왕 안티오페의 혁대를 빼앗아 온 테세우
스는 모험에 싫증이 나기도 했고 분별이 생기기도 해서, 아테네로 돌아와
부왕이 죽고 난 뒤를 이어 아테네의 왕이 되었다. 고대의 모든 그리스 국

가들처럼 당시의 아테네도 절대 군주 국가로서 모든 권력이 왕에게 속해
있었다. 테세우스는 그러한 정부 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그는
아테네인들에게 절대권을 주겠다는 발표를 했다. 이제부터는 국민 스스로

집회를 열어 법을 만들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집행자를 정하도록 했다.
모든 시민은 법 안에서 자유롭고 평등해지는 것이다. 그들은 이제 법의 권
위에만 복종하면 되었다. 테세우스는 왕의 직분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들처

럼 일개 시민이 되었다. 단지 그는 국민이 원한다면 군대의 명령권만은 갖
고 있기로 했다. 테세우스의 제안은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졌고, 아테네는 로
마보다 몇 세기 앞서, 미국보다는 수천 년이나 앞서 역사상 최초의 민주

국가가 되었다. 곧 이어 아테네는 모든 그리스인들에게 정의와 자유의 표
본이 되었다. 그래서 이웃나라의 추방자와 망명자들이 종종 피난처를 찾아
아테네로 오곤 했다. 어느 날, 그러한 정치 망명객 하나가 단 몇 시간만 머

물게 해달라며 겸손하게 테세우스의 집을 찾아왔다. 그는 아직 젊은 사람
이었는데, 눈이 먼데다 얼굴에는 고통의 흔적이 드리워 있었고 그를 닮은
두 처녀의 부축과 안내를 받고 있었다. 테세우스는 몸에 밴 관대함으로 그

를 맞아들였고 식사에 초대했다. 식사를 마친 후에 테세우스는 그 이방인
에게 어디에서 왔으며 어떠한 불행과 사건들이 나라를 떠나 이곳까지 오게
했는가를 정중하게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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