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독스 이솝우화

양치기와 새끼 늑대들

별관신사 2012. 10. 29. 17:08

울퉁불퉁한 바위산에서 한 양치기가 어미를 잃은 새끼 늑대들과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다.

그는 잘만 가르치면 이 새끼 늑대들이 자기 양떼를 지킬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 그 새끼

늑대들을기르기로 했다.

 

그는 그 새끼 늑대들을 잘 먹여주고 최대한의 인내심을 발휘하여 자기 명령에 잘 복종하도록
열심히 훈련을 시켰다. 그 녀석들이 양들을 놀라게 했을 때는 매를 때려주고, 그렇지 않고
얌전하게 굴었을 때는 맛있는 먹이를 던져주었다. 그렇게 여러 달 힘들여 노력한 끝에

양치기는 자신의 끈기있는 훈련이 드디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양떼를 새끼 늑대들한테 맡겨두고 읍내로 가서 사람들에게 자기의 신종 양치기
개들 을 사지 않겠느냐고 했다. 여기에 관심을 보인 마을사람들 몇과 함께 돌아와 보니, 어라?
글쎄 이 놈들이 자기가 없는 틈을 타 양들을 모조리 잡아먹어 버린 게 아닌가!



교훈: 말을 물가에 끌어다 놓기만 해 보라. 물을 안 먹긴 왜 안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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