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의 화살에 맞아서 생긴 상처 때문에 한 눈이 멀게 된 사슴 한 마리가 있었다. 이 사슴은
생각했다. 바닷가에 가서 풀을 뜯어 먹어야지. 못 쓰게 된 눈을 바다 쪽에 고정시켜 놓으면
나머지 성한 한쪽 눈으로 숲을 잘 경계할 수 있으니까 말이야. 그리하여 사슴은 바닷가로
가서 풀을 뜯었다. 물론 수풀 쪽만을 경계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배 위에서 고기를 잡고 있던 낚시꾼들이 사슴을 발견하고서 바닷가로 배를 몰아오는 게
아닌가! 그들은 보이지 않는 눈 쪽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아무 어려움 없이 사슴을 생포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낚시꾼들은 그날 밤 청어구이 대신에 사슴 바비큐 요리를 먹을 수 있었다.
교훈: 도망치는 자는 언젠가는 붙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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