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불상을 들고 다닌다고 해서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진짜 붓다를 들고 다닌다면 모르겠지만 죽은
불상을 들고 다녀서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붓다는 직접 스스로 살아야 하는 것이지 물건처럼 들고
다니는게 아니다. 붓다는 사랑의 대상이지 소유의 대상
이 아니다. 그대는 먼저 자신의 붓다(불성)속에서
자신을 해체해야 한다. 붓다를 소유물처럼 들고 다녀
서는 안된다. 그대가 붓다속으로 녹아 들어갈 때
붓다가 살아난다. 하지만 그때의 붓다는 위험하다.
그대가 다시 살아 돌아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곳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이다. 불성 쪽으로 떨어져 버리면
아무도 다시 돌아올 수 없다. 그래서 그대는 떨면서
두려워한다. 자신을 상실할까봐 두려워 한다. 맞다
불성 속으로 떨어지면 그대는 사라진다. 불상이 있으면
두려움이 생기지 않는다. 그대는 불상을 가지고
다닐 수 있다. 어느날 불상을 잃어버릴 수도 있으나
그대 자신은 없어지지 않는다. 불상을 더 예쁜것으로
다시 만들면 그만이다.얼마든지 아렵지 않게 만들수
있다. 사원에 가서 불상이나 신상들을 보라. 인간들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불상이나 신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앞에서 절을 하고 울고 짠다. 하지만 그
모든것은 사람이 만든 가짜다. 그대의 눈물과 기도는
대체 누구에게로 향하고 있는가? 대체 누구 앞에서
그대는 울고 짜고 하는가? 그대 자신이 만든 물건
앞에서 그러고 있다. 그것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비싼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대는 자신의 신들을
창조한 장본인이다. 그런 장본인이 그 앞에서 울고
짜면서 뭔가 영적인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아리석은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사원은 어리석은
이들로 가득하다. 그들은 자신의 피조물 앞에서
절을 하면서도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 지 모른다.
이렇게 해서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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