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

우리는 산다는 게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두려워한다

별관신사 2015. 10. 8. 05:38

우리는 산다는 게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두려워한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모르며, 따라서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 모른다, 우리가 삶을 두려워하는 한 죽음을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 삶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완전히 불안전한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데, 왜냐하면 그는 안전이 없다는 걸 내적으로, 심리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안전이
없으면 끝없는 운동이 있으며 그래서 삶과 죽음은 같은 것이다. 갈등 없이 사는 사람,
아름다움 및 사랑과 더불어 사는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데, 왜냐하면 사랑한다는

것은 죽는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이 당신의 가족, 기억, 당신이 느낀 모든 것을 포함한 모든 아는 것에 대해서
죽는다면, 그때 죽음은 정화이며 다시 젊어지는 과정이다. 그러면 죽음은 천진성을 가져오며,

오직 천진한 사람만이 정열적이고, 죽은 뒤에 일어나는 일을 믿거나 알아내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

당신이 죽을 때 무엇이 일어나는지를 정말 알아내려면 당신은 죽어야 한다. 이것은 농담이
아니다. 당신은 죽어야 한다-육체적으로가 아니라 심리적으로, 내적으로, 당신이 소중히 품어온것들과 쓰라려 하는 것들에 대해서 죽지 않으면 안된다. 만일 당신이 당신의 쾌락중의 하나에

대해서, 가장 작은 것과 가장 큰 것에 대해서, 아무 강제나 논의없이 자연스럽게 죽었다면,
비로소 당신은 죽는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가를 알게 될 것이다. 죽는다는 것은 완전히 빈
마음을 갖는다는 것을 뜻하며, 그것의 일상적인 원망, 쾌락, 괴로운 걱정들을 비우는 걸

뜻한다. 죽음은 새로 태어나는 것이요, 변화이며, 그 속에서 생각은 기능을 하지 못하는데
왜냐하면 생각은 낡은 것이기 때문이다. 죽음이 있을 때 거기엔 완전히 새로운 어떤 것이
있다.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가 죽음이며, 그러면 당신은 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