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일부가 상실된 사람도 마찬가지로 불구다. 죽음은 육체와 영혼의
결합이 깨어진 상태다. 육체는 육체대로 영혼은 영혼대로 분리되어 일부는
영원히 사라지고 일부는 원래의 곳으로 돌아가는 상태다.
육신은 그 형태가 바뀐 채 시공간이란 물질계에 돌아가는 다른 생명체의
육신이 되고 영혼도 그 형체가 바뀐 채 정신계란 영계로 돌아 았다가
새로운 생명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살아있는 생명의 영혼과
동일한 성격의 영혼이 남는다는 것은 잘못된 애기이다. 살아있을 때의
영혼과 죽은 이후의 영혼은 살아있는 육체외 시체만큼의 차이가 있다.
가장 완전한 존재는 살아있는 생명체이지 사후의 영혼이 아니다.
그래서 한 생이 그토록 소중한 것이고 공덕이나 악덕도 살아있는 생전이
아니면 쌓을 수 없는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도 사람의 몸을 받아
이생에 났을 때 수행을 통해 해탈했던 것이지 극락에서 해탈을 이룬
것이 아니다.
마음의 여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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