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

은혜.

별관신사 2016. 4. 10. 06:25

어느날 눈면 거지가 시내의 길거리에 앉아 있을 때 두명의 사내가
가까이 다가왔다. 한사람은 동전을 꺼내서 거지에게 주었고 다른
한사람은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순간 어디선가 사신이 그들앞에

불쑥 다가와서 말했다. 이 가없은 거지에게 은혜를 베푼자는 나를
두려워할 일이 앞으로 오십년동안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곧 죽게 될 것이다. 그러자 아무것도 주지 않았던 사내가

급히 말했다. 지금 다시 되돌아가서 그 거지에게 은혜를 베플고
오겠습니다. 사신이 말했다. 아니다 배를 타고 바다를 나설 때
배 밑창에 구멍이 있는지 바다에 나선 후에야 살펴보겠는가?


그대는 다먼 건네 주기만 할 뿐이다 무엇을 바랄 수 있겠는가?
그대가 베풀어 준 모든 것에서 그대는 또 무슨 빛깔의 꽃이 될
것인가도궁금해 할 필요가 없다. 그대는 단지 건에주기만

했을 뿐이다. 다만 그것뿐인 것이다.


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아의 경지만큼 숭고한 것은 다시 없다.  (0) 2016.04.18
서로 사랑하는 남녀를 지배하고 있는...  (0) 2016.04.11
완전한 부부.  (0) 2016.04.09
어떤 두사람.  (0) 2016.04.08
침묵.  (0) 201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