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파고드는 이야기들.

이곳에 있는 흙은 만질 때......

별관신사 2016. 10. 26. 05:26
그대는 저곳에 있는 흙까지도 만지는 것이다.  지금 이순간에 만날 때
그대는 과거와 미래를 만나는 것이다.  시간을 만날 때 그대는 공간을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공간을 만날 때 그대는시간을 만나는 것이다.

 이른 봄 레몬나무를 만질 때 그대는 서너달 뒤에 나무에 달릴 레몬을
만지는 것이다. 레몬이 이미 거기에 있기 때문에 그대는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대는 레몬나무를 역사적인 차원에서 만날 수도 있고 궁극적인

차원에서 만날 수도 있다. 어느 차원에서 만날 것인가는  그대에게 달
린 일이다. 명상은 궁극적인 차원에서 자기 자신과 잎사귀 그리고 나
무를 만나는 것이다.


틱 낫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