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하지 말아라.
젊잖은 사람들은 점잖게 숨지며
그들의 영혼에게 가지고 속삭인다
임종을 지켜보는 슬픔어린 벗들이
숨이 졌다 아니다. 말하고 있을 때
그처럼 우리도 조용히 사라지세나
눈믈의 홍수나 한숨의 폭풍이 없이
속물들에게 사랑을 알린다는 것은
우리 기쁨을 모독하는 것이 된다.
지구가 움직이면 재난과 공포가 따르고
사람들은 그 피해와 의미를 계산한다
천체의 움직임을 그보다 더하지만
사람에게 끼치는 해로움을 덜하다
우둔함 속에 사람들의 사랑이라는 것은
그들이 오직 관능만을 아는지라
이별을 이겨내지 못한다 이별은
사랑의 요소를 제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별을 모를 만큼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믿고 있고
사랑으로 세련되어 있음으로 해서
눈 입 손이 없음을 탓하지 않는다.
우리들의 영혼은 결국 하나이니
내가 떠난다 해도 헤어짐이 아니요
가공해서 엷어진 금박 모양으로
오로지 넓게 확장되는 것 뿐이로다.
우리 연혼이 만일 둘이라 하더라도
캠프스의 다리처럼 한데 붙은 둘이다.
고정된 다리인 당신의 영혼은
다른 다리를 따라 움직이게 마련이다.
당신의 다리가 중심에 있어도
상대방이 멀리 움직여 떠날 때면
그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그쪽이 돌아와야 곧게 일어선다
당신도 나에게 정녕 그러하리라
비스듬한 다리처럼 움직이겠지만
당신의 확함이 내 원을 바르게 하고
내 출발한 곳에서 끝나게 한다.
(이 시는 딘이 1612년에 유럽대륙으로 여행을 떠날때 아내 앤에게 쓴 시이다.
잠시동안의 이별에도 눈물에 젖어 이별하지 말자는 호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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