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쇼니족 전사 푸른윗도리의말.

 

내가 보기에 백인들 당신들의 삶에는 확실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당신들은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들을 쫓듯이 부와 권력을 따라
뛰어 다닌다. 그러나 손에 움켜잡는 순간 그것들은 힘없이 부서져

버린다. 당신들은 사랑을 말하지만 확실하지 않고약속을 말하지만
그것도 분명하지 않다. 당신의 현재는 더 없이 불안해 보이고 마치
집을 잃은 코요태가 이리 저리 헤메다니는 것과 같다.

당신들이 햇살비치는 들판에 앉아 자신을 응시하거나 고요히 자신을

 비춰보는 것을 나는 본적이 없다. 당신들은 계절의 바뀜도 하늘의

달라짐도 응시하지 않는다. 보라. 순간 순간 하늘은 변화하고

있지 않은가. 당신들은 하늘을 바라보는 것조차 잊어버린 이상한
사람들이다. 당신들은 늘 생각에 이끌려 다니고 남는 시간은 더
많은 재미를 찿아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 자기를 돌아보는 침묵의

시간이 없다면 어찌 인간의 삶이라 할 수 있는가? 아메리카 인디언
들이 지식을 도덕성 지혜와 연결시킨 반면 서구 문명은 지식을 힘과

연결시켰다. 당연한 결과로 그들은 도덕성을 상실하고 힘으로

원주민들의 풍요로운 대지를 빼앗았으며 눈앞의 이익을 위해 자신들이

 몸담고 살아가는 자연을 파괴하는 지혜의 부족함을 드러냈다.


<푸른 윗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