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일에 시를 지어 초당에 보내면서
멀리서 고인이 고향을 그리워함을 동경하노라
버들가지 빛이 농하매 차마 보지 못하겠고
가지마다 매화꽃 가득하니 공연히 애끊는 듯 하여라
몸은 남번에 있어 세상정치 참여하는 바 없으나
마음은 백가지 천가지 근심을 품었노라
금년 인일에는 부질없이 서로를 생각하나
명년 인일에는 어디 있을 지 그걸 누가 알랴
한번 동산에 누운지 (은거한지)30년
어찌 책과 칼에 의지하여 이 풍진 새월속에 늙을 줄 알았으리요
용종하여 머뭇거리는데 도리어 2천석을 황송하게 받으니
그대 같이 동서남북으로 유랑하는 사람에게 부끄럽도다.
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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