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진보(古文眞寶)

등 금릉봉황대(登 金陵鳳凰臺) 이백

별관신사 2012. 11. 16. 00:46

옛날 봉황대 위에서 봉황이 놀았거늘
봉황은 가고 대는 비었는데 강물만 절로 흐르누나
오나라 궁의 화초는 풀숲에 묻혔고
진나라 귀인도 지금은 낡은 무덤일 뿐이네
삼산은 푸른 하늘에 반쯤 내밀었고
이수는 백로주로 하여 둘로 나뉘었네
뜬구름이 온통 해를 가리기 때문에
장안이 보이지 않아 사람으로 하여금 서글프게 한다.


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