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타자르 그라시안.

일(사업)에 따라서 필요한 것도 달라진다

별관신사 2014. 5. 22. 04:12

일(사업)이 바뀌면 필요한 것도 다르다. 그 일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잘
알아보도록 해야 한다. 그 다른 점을 알려면 지식과 통찰력이 필요하다.
어떤 일에서는 용기가 필요하지만 또 다른 일에서는 남다른 치밀성이

요구되기도 한다, 가장 간단한 일은 자신이 직접 해낼 수 있는 일이다. 가장
어려운 일은 뛰어난 기술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전자는 튼튼한 몸을
타고난 것으로 층분하지만 후자는 모든 면에서 집중력과 탐구력을 필요로 한다.

남보다 높은 자리에 앉아 아랫사람들을 거느리고 부리는 일도 큰 일이다.
더구나 상대가 머리가 나쁜사람들 뿐일 때에는 더욱 큰 일이다. 머리가 텅 빈
사람들을 자신이 생각한 대로 움직여 나가도록 하려면 보통 두 배 이상의

지혜를 짜내지 않으면 안 된다.
무엇보다도 견딜 수 없는 일은 한 사람이 꼭 들러붙어서 하루 종일 똑같은
일을 되풀이하면서 작업을 하지 않으면 마무리가 되지 않는 일이다. 이에 비해

하면 할수록 자리가 나는 일은 훨씬 더 고급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뜻 있고 보람 있는 일로 내용도 다양해서 언제나 새로운 기분이

들게 되는 일이 있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수많은
사람들이 한데 협력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 일, 또는 개인의 탁월한
기술로서 훌륭하게 해내는 일은 사람들로부터 존경까지 받게 된다.

그리고 가장 나쁜 일이란 남보다 몇 배의 땀을 흘리고 정성을 쏟아 봇지
않으면 안 되고 그것도 현재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끝임없이 고생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