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관련글.인디언의철학

자연이주는 마음.

별관신사 2020. 3. 4. 05:02

허공중에 떠도는 혼령처럼 휘이 휘이 휘파람 새가

울더니 골짜기의 얼음이 풀렸다.

며칠전부터 찌르레기가 개울 건너 숲에서

 

목청을 다해 울고 있다. 누가 대꾸해주지 않아도

혼자서 억척스레 우는 작은 새다. 이 찌르레기

소리에 자작나무들은 겨울잠에서 깨어나

 

사랑스런 속잎을 피워낸다. 간밤에는 소쩍새

소리를 베고 잠이 들었다가 이 산 저 산 훨훨

타오르는 진달래 꿈을 꾸었다.

 

진달래가 필 무렵이면 어김없이 소쩍새가 찿아

온다. 자연은 이렇게 서로 부르고 화답하면서

생명은 조화를 이룬다. 자연이 들려주는

 

은밀한 말씀이다.

 

                                    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