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관련글.인디언의철학

황무지.

별관신사 2019. 4. 3. 04:53

황무지(waste)라는 단어는 이탈리아어로 파괴 

손상  부상을 의미하는 guato와 관련이 있다.

백인들이 두려워하는 황무지는 사실 그들


자신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 풀이 충분하지 않은

땅에 가축을 풀어 놓고 과도하게 풀은 뜯어먹게

놓아 기르는 바람에 땅이 심하게 손상되고


황폐해졌기 때문이다. 2002년 10월 중앙 사막에

불어닥친 거의 성경에나 나올 법한 규모의

회오리 바람은 거대한 먼지폭풍이 되어 1000만톤의


표토를 바다로 쓸어가 버렸다.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의 송라인이 금지되고 원주민 자녀들이

백인의 학교에서 자기부족의 언어를 말하지


못하게 된 것 처럼 원주민의 사막은 자신의 언어를

말하지 못하게 되었다. 땅은 목도리 도마뱀과

알라비의 꾸밈음이 들어간 그 길고 천연덕 스러운


악구를 흥얼거리지 못하고 그 대신 소를 키우는

땅이 되었다. 땅은 어떠한 특유의 동사도 없고

불꽃의 언어를 만드는 특별한 형용사도 없는


진부한 영어를 말하도록 강요 되었다.


                     땅 물 불 바람과 얼음의 여행자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