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타자르 그라시안.

장래의 희망을 남겨 놓아라.

별관신사 2014. 7. 20. 04:04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말은 아주 행복하다는 말이지만, 달리 생각하여
앞으로 회망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그건 아주 불행한 일이다.
우리 몸은 항상 호홉을 하고, 정신은 쫑임없이 무엇인가를 추구하고 있다.

모든 것을 손 안에 넣어 버린다면 무엇을 보아도 시들하고 어떤 일에나 불만을
느낄 뿐이다. 지식만 해도 앞으로 더 배워야 할 것이 남아 있는 것이
바람직하고, 호기심을 채워 줄 일들이 필요한 것이다.

사람은 앞으로 희망이 있기에 살아가는 것인데, 탐욕스럽게 모든 것을
손안에 넣어 행복을 누리고 있다면 그 다음은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남의 공적에 보답하려고 할 때에도 상대방을 완전히

만족시켜 주어서는 안된다. 바라는 것(희망)이 없어졌을 때가 가장 두려운
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