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주택사정에 대한 신문기사를 읽다가 나는 아직까지 70%가
넘는 인도사람들이 자기집을 갖고있지 않으며 20%는 길에서
생활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마침 집없이 방황하는 한 사두를
만나 그 기사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가 말했다. 물론 그
신문기사는 사실인 것이다. 하지만 인도엔 95%가 넘는 사람들
이 사랑하는 이와 함께살고 있다. 집과 사랑하는 이 어느쪽이
더 중요한가는 그대도 잘 알것이다. 그대가 아무리 좋은 집을
갖고 있다고 해도 사랑하는 이와 함께 살지 않는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가 말하는 사랑하는 사람이란 다름
아닌 신이였다.
류시화의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