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첫 봄. 릴케.

별관신사 2013. 11. 21. 19:47

혹독한 내음은 사라지고 갑자기 온화함이
목장의 회색 살결에 감도나니
시내가 물줄기 소리를 바꾸고
희미한 빛이 흐릿하다

하늘에서 지면으로 내리 쏟으며 깊이
가뭇없이 사라지면서 먼 곳을 가리키나니
너는 보게 되리라 벌거숭이 나무의
그 뻗어 오르려하는 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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