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話 이야기.

퀴클롭스.

별관신사 2017. 3. 15. 05:54

그리스어 퀴클롭스는 동그라미를 뜻하는 키클로스와 눈을 뜻하는

옵스를 합친 것으로 말그대로 고리눈이라는 뜻이다. 퀴클롭스는

이마 한복판에 외눈이 달려있는 거구의 존재들이다.


그리스 신화에는 출신과 성격이 서로 다른 세종류의 퀴클롭스들이

나온다. 첫째는 우라노스와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퀴클롭스 3형제

이다.  그들의 이름은 모두 제우스의 권능과 연관되어 있다.


(스테로페스는 번개. 브론테스는 천둥. 아르게스는 빛을 가리킨다)

그들은 타르타로스에 갇혀 있다가 제우스 덕분에 풀려난 뒤로

그것에 감사하기 위해 제우스와 포세이돈과 하데스에게 마법의


무기들을 만들어 주었고 그것들로 무장한 올림포스 신들은 티탄족을

상대로 한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 퀴클롭스에 관한 전설은

청동기 시대의 대장장이 들에게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고대 그리스 대장장이들은 뜨거운 불똥 때문에 눈이 멀까봐

한쪽눈을 가린채 대장일을 했다. 또한  그들은 화덕의 간접적인

에너지원인 태양을 경배하는 뜻으로 이마에 동그라미 모양의


문신을 새겼다고 한다.  둘째는 호메로스의 오딧세이아에 나오는

퀴클롭스들이다. 이들은 포세돈의 아들들이고 사람을 잡아먹는

외눈박이 거인들이다. 신도 인간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포도를


재배할 줄도 집을 지을줄도 모르기 때문에 양떼를 기르면서 동굴

에서 살아간다. 앞의 대장장이 퀴클롭스들이 신이라면 이들은 그져

괴물일 뿐이다. 셋째는 타린스의 왕 프로이토스를 위해 성벽을


지었던 퀴클롭스들이다. (이 성벽은 오늘날까지 남아 있으며 퀴클롭스

들의 성벽이라 불린다.) 페르세우스를 위해 앙르고스성을 짓기도 했던

이들은 우라노스의 자식들과는 전혀 다른 종족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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