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르의 키탄잘리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별관신사 2013. 5. 30. 07:46

75

당신의 선물은 우리의 모든 요구를 부족하지 않게 채워주고 있습니
다. 그렇게 하면서도 줄어드는 일이 없이, 당신에게로 되돌아 갑니
다.

강물을 날마다 해야 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벌판과 마을을 가로질
러 달려갑니다. 하지만 강물의 끊임없는 흐름은 당신의 발을 씻어
주기 위하여 다시 굽이쳐서 되돌아 갑니다.

꽃은 향기를 풍기면서 대지를 달콤하게 만들지만, 그 마지막 의무
는 당신에게 몸을 바치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예배를 드리는 것은, 이 세상을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하

기 위해서입니다.
시인의 말을 들으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의미를 찾아내
지만, 그 마지막 의미는 당신을 향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