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르의 키탄잘리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별관신사 2013. 5. 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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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저물고 새소리도 멈추었습니다. 지쳐버린 바람도 수그러들고
있을 때, 짙은 어둠의 베일로 나를 감싸도록 하십시오. 마치 당신이
부드러운 잠의 이불로 대지를 감싸고 있는 것처럼 혹은 저녁에 연

꽃잎을 부드럽게 닫아주는 것처럼.
여행이 끝나기도 전에 음식은 바닥나고 옷은 찢어져서 흙먼지에 덮
여 있습니다. 당신이 부드러운 밤의 장막으로 감싸주었던 꽃처럼

순례자의 생명 또한 새롭게 만들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