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르의 키탄잘리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별관신사 2013. 5. 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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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는다면, 나는 당신의 그 침묵으
로 내 가슴을 가득 채워서 살아갈 것입니다. 나는 별이 빛나는 밤
처럼 인내심을 가지고 머리를 숙이면서 조용하게 기다릴 것입니다.

마침내 어둠이 사라지고 아침이 밝아 오면, 당신의 목소리는 하늘
을 흘러가는 황금의 강물 위로 쏟아져 내립니다.
당신의 말씀은 노래가 되어서 나의 모든 새들의 둥지에서 날아오를

것입니다. 당신의 선율은 나의 숲에서 자라고 있는 나뭇가지의 꽃
으로 피어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