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연꽃이 피었던 날, 나의 마음은 헤매고 있었습니다. 나는 꽃이 핀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나의 바구니는 비어 있었으며, 그 꽃은 돌
아보지도 않았습니다.
가끔씩 슬픔이 나를 찾아왔습니다. 나는 꿈에서 깨어나 남쪽에 서
불어오는 바람에 묻어나는 한 줄기 감미로운 향기를 맡았습니다.
그 어렴풋한 감미로움은 나의 가슴을 그리움으로 아프게 하였습니
다. 그것은 나에게 완성을 찾는 여름의 뜨거운 숨결로 보였습니다.
그것이 이렇게 가까이 있었다는 것을, 그것이 나의 소유라는 사실
을, 이 완전한 감미로움이 내 자신의 깊은 가슴 속에서 피어난 것
이었다는 사실을, 나는 그 당시에는 알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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