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르의 키탄잘리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별관신사 2012. 12.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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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여, 나의 빛이여, 이 세상을 가득히 채우는 빛이여, 눈에 입을
맞추는 빛이여, 마음을 부드럽게 만드는 빛이여.
아, 나의 사랑이여, 빛은 나의 생명 속에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 나

의 사랑이여, 빛은 내 사랑의 현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열리고 바람이 불어오고 웃음소리가 지상을 채우고 있습니
다.나비들은 빛의 바다에 돛을 올리고 백합과 자스민은 빛의 물결

위에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
빛은 구름마다 황금으로 뿌려지고 있습니다. 나의 사랑이여, 수 많
은 보석을 뿌리는 것처럼 흩어집니다.

즐거움이 흘러 넘치고 있습니다. 나의 사랑이여, 끝없는 기쁨이 그
치지 않습니다. 하늘의 강물이 기슭을 적시더니 기쁨이 홍수로 넘
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