格言 銘言모음.

태공망(太公望)-때를 기다리며 세월을 낚는다.

별관신사 2018. 7. 10. 18:20

천하를 얻기위해 현자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속칭 강태공을

일컫는 말이다. 기원전 1147년인 상(商)-은이라고도 함)왕조

31대 제왕인 자수신(子受辛)은 달기의 치마폭에 빠져


천하를 다스리는 일을 소흘히 했다. 그의 포악한 정치로

말미암아 은왕조의 권위는 날로 땅에 떨어져 곤주박질

했다. 당시 자수신에겐 세명의 대신이 있었는데 후세의


사가(史家)들은 구후(九候)와 악후(顎候)서백(西伯)을

삼공이라 하였다. 구후와 악후는 죽임을 당한 후 멧돌에

갈아져 버렸고 서백은 감옥에 갖힌 채 죽을날만 기다리다


많은 금은 보화와 미녀를 바친 다음에야 겨우 풀려났다.

문왕(서백)의 조부 고공단부(古公亶父)는 말했다.

"우리 주나라에 반드시 성인 한사람이 올것이며 그로 인해


크게 번창한다." 주나라의 문왕이 즉위하여 서백(서방제후의

우두머리란 뜻) 이 되었을 때엔 천하의 3분의1이 그의 수중에

있었다. 바로 그 무렵에 여상(呂尙) 태공망(太公望)은


위수에서 낚시를 하는 중이였다. 물론 이것은 서백이 덕이

높다는 것을 알고 여상이 일부러 간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어느날 사냥을 나가려든 서백은 점쟁이를 불러 사냥감을


점치게 하였다. "오늘 잡히게 될 물건은 용도 아니고 곰도

아닙니다. 반드시 대왕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주의 문왕은 위수의 북쪽 강가에서 태공을


만났다. 그 옛날 태공께서 주나라에 성인이 올것이라 한

예언이 맞아 떨어진 것이라 하여 여상을 수레에 태우고

돌아왔다. 태공망이란 조부가 기다리는 현인이란 뜻이다.


나중에 주의 왕은 태공망을 대동하고 병사들을 맹진으로

진격시켜 8백명의 제후와 회동했다. 승산을 묻자 태공망

의 답변이 떨어졌다.  "10분의 8" 왕은 즉시 군사를 돌려


버렸다. 성공할 확률이 높았지만 실패할 확률도 2할이였다.

기원전 1122년 주나라는 태공망과 함께 주부락을 위시한

연합군 4만5천명이 4천여대의 전차를 이끌고 맹진(孟津)


에서 출병했다, 황하를 건너 상왕조의 수도 조가(朝歌)로

진격해 온다는 보고를 받은 은왕조는 70만 대군을 모아

목야(牧野)에서 대치했다. 이 싸움에서 패한 자수신은


자신의 성으로 돌아와 보물창고의 문을 열고 녹대(鹿臺)

위에 올라가 기름을 뿌리고 뛰어 들었다. 후세의 사람들이

자수신을 말할 때에 주제(紂帝)라 부른다.


그것은 곧 충신만을 골라 죽이는 폭군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