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고라스 학파는 수학적 논증의 객관성 및
확실성에 매료되 있었으며 수학의 논증이야
말로 인간지성이 도달할 수 있는
순수하고 더러움이 없는 최상의 인지세계라고
받아 들였다. 그리고 이러한 논증세계야 말로
코스모스였다.
그 안에서는 직삼각형의 변조차도 단순한 수학적
관계에 순종해야 했다. 이것은 번잡한 일상생활과
크게 도 대비되는 생각이였다.
그들은 자신들이 수학을 통해서 완벽한 현실 즉
신의 영역을 들여다 볼 수 있다고 여겼고 우리
에게 익숙한 세상은 완벽한 세계의 단지
불완전한 투영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플라톤의 유명한 동굴의 우화를 보면 죄수들은
지나가는 이의 그림자만 볼 수 있도록 동굴안에
묶여있기 때문에 그 그림자를 형실이라고 생각
한다. 고개만 돌리며 바로 옆에 있는 복잡한 현실
계를 알아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림자를 자신이 속한 세계의 전부라고 믿을 수
밖에 없다. 현실의 복잡한 실상을 그들은 상상할
수가 없는 것이다.
피타고라스학파는 플라톤에게 그리고 나중에는
기독교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칼세이건의 코스모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