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키즘이라는 말은 그리스어 아나르키아에서 나왔다.
호메로스와 헤로도토스가 군대에 우두머리가 없는 상태
라는 뜻으로 사용했던 아나르키아는 훗날 혼란이나 무질서
와 같은 의미를 아울러 지니게 되었다. 1840년 프랑스인 피에르
조세프 프루동은 소유란 무엇인가라는 저서에서 처음으로 이말을
개인들이 일체의 권위에서 해방된 상태를 가리키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했다. 그는 개인들간의 계약을 통해서 지배자가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나중에 그는 공산주의자들의 전제적인
해결책을 거부함으로써 카를마르크스의 적의를 샀다.
푸루동의 뒤를이어 나타난 러시아의 바쿠닌은더 진화한 사회
형태인 아나키즘 사회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폭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나키스트들은 한동안 각국의 지배자들을
겨냥한 테러활동을 벌였다. 독일제국의 황제 발헬름1세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황후 엘리자베트(읾병 시시) 스페인
왕 알폰소 13세 미국대통령 매킨리 이탈리아 왕 움베르토 1세
등이 그들의 표적이 되었다. 그들은 점차 조직을 강화하여
강력한 정치세력을 형성했고 검은 깃발을 자기들의 상징으로
삼았다. 그들은 1871년 파리 코뮌과 1917년 러시아 혁명 1936년
스페인 내전때에도 중요한 역활을 수행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아나키스트들의 공동체를 건설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기도 했다. 1890년 브라질 남부 파라나 주재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건설했던 콜로냐 세실리아 1896년 파라과이에서 창설된
코스메 협동조합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탈리아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중 레지스탕스 대원들이 카라라근처에 아나키스트 공화국을
세우기도 했다. 이런 운동들은 대부분 진압되고 해체되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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