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話 이야기.

헤르메스.

별관신사 2016. 11. 3. 07:52
제우스는 머리채가 아름다운 님프 마이아를 사랑했다. 그들은 헤라가 깊이 잠든 밤에
 마이아의 은밀한 거처에서 사랑을 나누었다. 이 결합에 의해서 헤르메스가 태어났다.
그 이름은 기둥을 뜻하는 그리스어 헤르마에서 나왔고 나중에 로마인들은 그를

메르쿠리우스라고 불렀다.  태어나던 바로 그 전날 어머니가 그를 바구니에 눕혀 놓고
등을 돌리자 마자 그는 뜰에 나가 거북이 한마리를 잡더니 그 등딱지에 암양의 창자로
만든 줄을 매어 리라를 만들고 그것을 연주하여 어머니를 잠들게 했다.

그날 저녁 헤르메스는 모험을 떠났다 그는 소매치기의 재주를 발휘하여 포세이돈 에
게서는 삼지창을 아레스에게서는 칼을 아프로디테에게서는 허리띠를 훔쳤다.  또한
아폴론이 돌보고 있던 가축들 중에서 황금뿔이 달린 하얀 소 50마리를 훔치기도 했다.

아폴론이 누가 소를 훔쳐갔는지 알아내어 이복동생 헤르메스를 찿아 갔을 때 헤르메
스는 리라를 연주하여 형을 매료시켰다. 아폴론은 리라와 자신의 소떼를 바꾸는데
동의 했다  그와 마찬가지로 헤르메스는 목신 판에게 피리를 주는 댓가로 세가닥의

하얀 끈이 달린 지팡이를 얻었다 아폴론이 그를 아버지 제우스에게 데려갔을 때
그는 웅변가의 재능을 발휘하여 아버지의 마음을 샀고 덕분에 올림포스의 전령으로
임명되었다. 그 대신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해야 했다

그는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두기위해 이렇게 말했다.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
겠습니다. 하지만 때로 깜밖 잊고 진실을 다 말하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헤르메스는
산위에 걸린 구름을 상징하는 둥근모자를 쓰고 목동의 지팡이를 짚고 다녔으며

날개 달린 황금샌들을 신고 바람보다 빠르게 달렸다. 그는 도로와 교차로 시장 선박
따위를 관장하게 되었고 여행자들의 길 안내를 맡았다 죽은자들의 영혼을 하계로
안내하는 것 역시 그 책임이였다. 그런가 하면 그는 계약의 성사나 개인재산의

유지를 관장하는 신인 동시에 도둑들의 신이기도 했다. 게다가 파르나스의 님프
들인 트리아이에게서 점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전설에 따르면 헤르메스는 글자
를 발명했다고 한다. 운명의 여신들이 만들어 낸 다섯개의 모음자와 팔라메데스가

발명한 열한개의 자음자를 바탕으로 두루미들이 삼각대형으로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설형문자를 창안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아폴론의 사제들은 헤르메스가
만든 리라의 7현이 저마다 하나의 모음에 해당되도록 장음 오와 단음 에를

나타나는 모을자들을 추가하고 다른 자음자들도 더 만들었다고 한다.  헤르메스는
여러명의 자식을 낳았다 아프로디테와는 헤르마프로디토스를 낳았다. 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의 이름을 합쳐놓은 헤르마프로디토스는  양성을 한꺼번에 지닌 존재

였다. 키오네와는 아우 톨리스를 낳았다.  이 아우톨리코스는 나중에 오딧세이아
의 영웅 오딧세우스의 할아버지가 되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헤르메스를 널리
숭배했고 모든 교차로에 길안내 폿말과 더불어 그의 신상을 세웠다.

그에게 송아지를 제물로 바칠때는 그의 답변을 상징하는 혀를 잘라서 따로 올렸다.
후대에 이르러러 헤르메스는 이동하는 모든 것을 관장하는 신으로 간주되었고 마법사와
배우와 사기꾼의 신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헤르메스에 해당하는 신은 로마신화 뿐만이

아니라 이집트신화에도 있다. 바로 학예의 수호자이자 문자의 발명자인 지혜의 신
토트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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