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3월 7일

별관신사 2014. 3. 24. 06:25

힘이 허용하는 한 중단하지 않고 유익한 일을 하는 것은, 부단히 신
가까이에 있는것과 아울러, 무릇 인생이 부여받을 수 있는 일체 중에서
가장 좋은, 가장 마음을 충족시켜 주는 것이다. 더욱이, 일단 이 원칙을

생활 속에 확고히 받아들인다면, 과도한 일이나 불필요한 것, 혹은 너무도
조급하게 일하는 태도나 신경질적인 태도를 일찌감치 피할 수가 있다.
특히 사도 바울이 "세월을 활용하라(에베소서5:16)"고 했는데-이 대목을

성서의 신역은 좀더 어의대로 하기 위해 "세월을 모조리 쓰라"는 엉뚱한 말로
고쳐 버렸지만-그말이 지금까지도 종종 신앙상의 사항에 성급함이나 초조함을
가져오는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그와같은 태도는 그리스도에 의한 인생

해석과는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리스도는 무슨 일에나 시간적
여유를 가졌고, 좋은 일에도 서두는 일이 없었다. 요한복음 7:3-9, 11:6.7.9.10.
이와 같은 침착성 없는 활동욕은 오히려 아주 유태교적인 요소로서, 바울을

통하여 크리스트교에 도입시킨 것이다. 그러므로 이 사도의 편지도 만년의
것으로 말하면, 훨씬 위안의 힘이 크고, 영적 내용과 깊이에 있어서 그 이전의
편지보다도 훨씬 우월하다. 이것은 그 자신도 마침내 신의 인도에 의하여 원래

그의 기질에는, 온갖 교회의 사업이나 그리스도의 선전 활동보다도, 그리스도의
참된 정신을 보다 많이 몸에 지니는 것이 훨씬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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