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3월 8일

별관신사 2014. 3. 25. 06:05

그리스도 교회의 역사를 면밀히, 그리고 공정하게 관찰할 때, 우리는 이
교단은 그 창시자의 사상에 완전히 적합한 올바른 완성에 도달한 일이 아직
한 번도 없었다는 것, 그리고 또 진실한 크리스트교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아마도 오직 개개의 사람들, 더욱이 대개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있어서만 충분한 열매가 맺어졌다고 믿고 싶은 강한 유혹으로 간간 쓸린다.
과연 현대의 모든 교회 조직이나, 온갖 사회적, 국가적 상황은 그리스도의

크리스트교로부터는 꽤 많이 동떨어져 있지만, 그러나 그와 같은 참된
그리스도교를 보다 훌륭히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기도가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우리의 시대가 진보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현재의 그리스도 교회들은 (예외 없이 모두가), 그 내걸고 있는 강령이나
요구에 비하면 교회 자체의 가치가 떨어지지만, 세상 사람들이 흔히 평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다. 적어도 예언자 이사야의 말은 현대에 있어서도

모든 교회에 해당된다. 교회는 다른 것으로써 보충할 수는 없을 것이며,
또 만일 어떤 나라에서도 교회를 폐지하느니 하는 일이 있으면, 그 무엇으로써도
채워지지 않는 무서운 공간이 생길 것이다.

국가와 교회와의 싸움은 결국 교회가 실제로 그 이념상 지켜야 할 모습을
지키지 않는 것, 그리고 또 그 이념상으로는 아주 정당하지만 이념의
실현상으로는 부당한 요구를 끄집어내는 데서 일어나는 것이다. 만일 이상적인

교회가 실현된다면, 그것은 아마도 아주 똑같은 정신의 인간에 의해서 책임지는
모든 국가도 역시 머지않아 그 가르침의 정신으로써 충만 시키고, 그리하여
양자는 서로 융화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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