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창조 단계 [生起行]
<명상을 통한 해탈> 시스템에서 창조 단계 수행과 비슷한 내용은, 이 책 7장에 완
역해서 실은 <본능의 해탈을 위한 다르마 수행>에 나온다. 이 수행의 기본 목적은, 깨
달은 상태를 상상함으로써 일상적인 의식을 깨달음에 대한 비전으로 가득 찬 의식으로
변형시키는 데 있다. 주객을 막론하여, 일상적인 세계의 모든 것이 지혜로 충만한 모습
으로 변형된 모습을 상상한다. 죽음 중간계의 자기는 붓다의 진리의 몸[法身]으로, 저승
중간계의 자기는 붓다의 깨달은 몸[報身]으로, 그리고 이승 중간계의 자기는 붓다의 나
투는 몸[化身]으로 변형된 모습을 상상한다. 존재를 구성하고 있는 다섯 무더기[五蘊]
가 다섯 붓다로 변하고, 5가지 독이 5가지 지혜로 바뀐 모습을 시각적으로 상상한다.
미묘하게 잠복해 있는 본능적인 요소들이 모두 붓다의 신성한 성품으로 바뀐 모습을
상상한다. 눈에 보이는 모든 형상이 보석으로 장식된 만다라 궁전을 구성하고 있는 요
소로 바뀐 모습을 상상한다.
이 설명은 <명상을 통한 해탈> 시스템에 따른 것이지만, 상상하는 내용이 이와는
다른 수행 체계도 많다. 꼭 이것을 저것으로 또는 저것을 이것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법
은 없다. 불순한 것을 순수한 것으로 변형시킨다는 대원칙만 같으면 된다.
존재를 구성하는 다섯 무더기를 원형적인 다섯 붓다로 바꾼다. 몸(色)은 아크소비
야(不動佛)로, 느낌(受)은 라트나삼바바(寶生佛)로, 지각(想)은 아미타바(阿彌陀佛), 의
지와 충동(行)은 아모가싯디(不空成就佛)로, 의식 활동(識)은 바이로차나(大日如來)로
변형시킨다. 5가지 독(五毒)은 5가지 지혜로 바꾼다. 분노와 증오는 거울 같은 지혜(大
圓鏡智)로, 탐욕과 정욕은 분석하는 지혜(妙觀察智)로, 시기심과 질투는 성취하는 지혜
(成所作智)로, 아집과 자만심은 평등하게 보는 지혜(平等性智)로, 무지와 망상은 궁극적
인 지혜(法界體性智)로 변형시킨다. 이런 식으로 지극히 일상적인 것, 부정적인 감정이
나 생각 등을 붓다와 지혜의 에너지로 바꾼다. 각 붓다와 지혜를 상징하는 보석과 색깔
등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지금 그런 모습으로 변한 자신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그린
다. 그래서 실제로 깨달은 붓다가 되었다는 생각이 의식을 지배하도록 한다. 온 세상을
붓다의 눈으로 본다. 온 세상이 기쁨으로 충만하고, 자신에게서는 지혜의 빛이 발산되
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상상한다.
<도표 10. 다섯 붓다, 무더기, 독, 색깔, 지혜의 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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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독 붓다 색깔 지혜
-----------------------------------------------------------
몸(色) 분노 아크소비야 다이아몬드 거울 지혜
느낌(受) 자만심 라트나삼바바 황금 평등 지혜
지각(想) 정욕 아미타바 루비 분석 지혜
의지(行) 시기심 아모가싯디 에머랄드 성취 지혜
의식(識) 망상 바이로차나 사파이어 궁극 지혜
-----------------------------------------------------------
그대가 느끼는 혼란스러운 느낌은 바이로차나이다. 그대가 느끼는 분노는 아크소
비야이다. 그대의 몸과 외부 세계의 대상은 아크소비야이다. 그대의 감각은 라트나삼바
바이다. 그대의 인식과 지각은 아미타바이다. 그대의 의지와 충동은 아모가싯디이다.
그대의 의식 활동은 바이로차나이다. 스승이 더 이상 밖에 있지 않다. 그대의 상상 속
에서 스승과 붓다가 하나가 되었고, 그대 또한 스승과 붓다와 하나 되었다. 그대는 붓
다의 눈으로 중생들을 굽어살핀다. 그대는 중생들을 해탈의 길로 인도한다. 그대는 입
문식을 통해 깨달음의 광휘와 축복에 휩싸인다. 온 우주와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할
책임을 떠맡는다. 입문식을 통해 그대는 모든 중생을 보살피고 궁극적인 행복의 길로
인도하는 붓다가 되는 것이다.
창조 단계에서는 환경, 기쁨, 이웃, 육체, 자아가 완전한 모습으로 바뀐 모습을 시각
적으로 상상한다. 주위 환경이 붓다가 지배하는 만다라 궁전으로 바뀐 모습을 상상한
다. 환경 전체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형된 모습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한다. 일상적인
삶에서 느끼던 기쁨의 대상이 힘을 잃고, 깨달음으로 인한 기쁨이 솟아나는 모습을 구
체적으로 시각화한다. 모든 이웃이 붓다와 보살로 변형되어 그대의 깨달음을 도와주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한다. 피와 살로 이루어진 그대의 육체가 모든 붓다의 지혜
덩어리로 변형된 모습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한다. 자아의 변형을 위해서는 원형적인 붓
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모델로 삼는다. 그대의 기질에 따라 자애로운 모습의 붓다
를 선택할 수도 있고, 그대 속에 깊이 잠들어 있는 에너지를 일깨우기 위해 무서운 모
습의 붓다를 선택할 수도 있다. 그대는 선택한 모델 붓다로 변형된다. 그럼으로써 '나'
라고 생각하던 에고 의식이 완전히 소멸된 상태를 구체적으로 시각화한다. 투명한 '비
어-있음', 다이아몬드와 같은 지혜 자체가 되어 버린 그대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한
다.
이것이 요가 탄트라의 심미적인 차원이다. 우주 속의 모든 것을 완성된 모습으로
그리는 창조 단계 수행에서는, 3가지 차원에서 변형이 일어난다. 죽음 중간계가 진리의
몸으로 바뀌고, 저승 중간계는 깨달은 몸으로 바뀐다. 그리고 이승 중간계는 나투는 몸
으로 변형된다. 이 변형 과정에서 두 가지 전환이 일어난다. 고통으로 가득 찬 일상적
인 외부 환경이 완전한 붓다의 땅으로 전환되고, 괴로움 속에서 신음하던 에고가 완전
한 붓다로 전환된다. 이러한 변형과 전환은 체계적인 시각화 수행을 통해 점차 완성된
다. 붓다로 변형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수행이 경지에 오르면, 외적으로는 세상 전
체가 기쁨이 넘치는 붓다의 땅으로 변하고 내적으로는 '비어-있음'을 인식하는 투명한
지혜가 빛난다. 외부 환경을 자유 자재로 통제하고 조절함으로써, 실제로 중생을 도울
수 있는 능력과 자비심은 이 단계에서 생긴다. 죽음, 저승, 이승을 붓다의 세 몸으로 변
형시키는 상상에 관해서는 <명상을 통한 해탈> 문헌에 포함되어 있는, 기도문 형태의
<붓다의 세 몸인 스승에 대한 기도>에 분명하게 언급되어 있다(5장을 보라).
<본능의 해탈을 위한 다르마 수행>의 내용은 창조 단계 수행과 아주 비슷하다(7장
을 보라). 수행자는 원형적인 붓다와 보살들이 배열된 작은 만다라가 자신의 몸 속에
이루어진 모습을 시각적으로 상상한다. 소위 '육체 만다라'를 만드는 것이다. <티벳 死
者의 書>에는 100명의 붓다와 보살이 등장한다. 하지만 만다라에서의 그들의 배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그러나 <본능의 해탈을 위한 다르마 수행>의 내용에
비추어 <티벳 死者의 書>에 나오는 붓다와 보살들의 위치를 정할 수 있으며, 창조 단
계의 수행에서 그 만다라를 이용할 수 있다.
불상이나 보살상 앞에 명상 자세로 앉는다. 사만타바드라(普賢菩薩) 상도 좋고 위
대한 스승 파드마 삼바바 상이라도 좋다. 여러 불상과 보살상을 함께 놓아도 괜찮다.
그 앞에 상징적인 제사를 드릴 자그마한 제단을 마련한다. 정화수, 꽃, 촛불, 향을 준비
하고 금강저(金剛杵)와 작은 종도 준비한다. 기타 제사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다 준비
한다. 그대 마음 속에 상상의 하늘을 그리고, 그 하늘에 나타난 사만타바드라와 아미타
바와 파드마 삼바바 등 모든 붓다와 보살과 스승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상상한다. 원초
적인 붓다로부터 그대의 스승에 이르기까지 모든 신적인 존재의 모습을 상상의 하늘에
떠올린다. 귀의하는 심정으로 그들을 초청한다. 그들이 나타나면 엎드려 절한 다음 제
물을 바친다. 그들에게 그대의 죄와 허물을 고백하고 가르침을 청한다. 니르바나 속으
로 들어가지 말고 함께 있어 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그대 자신의 수행의 공덕을 뭇
중생의 깨달음을 위해 바칠 것을 맹세한다
다음에는 그대 자신이 바즈라사트바 붓다의 진리 영역에 녹아드는 모습을 상상한
다. <본능의 해탈을 위한 다르마 수행>에는 바즈라사트바 붓다가 보석으로 장식된 왕
복을 입고, 흰 얼굴에 평화로운 모습을 한 존재로 묘사되어 있다. 이 때 100음절로 되어
있는 정화를 위한 만트라 '옴 바즈라사트바 삼마야 ...'를 21번 또는 108번 반복한다(7장
을 보라). 이 만트라는 죄를 정화시키고 감정과 지성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본능의 해탈을 위한 다르마 수행>에 나오는 10가지 준비 단계를 이런
식으로 밟아 나간다. 10단계 준비 수행이 끝나면, 순서에 따라 몇 가지 시각화 수행을
더 거쳐야 한다. 그런 다음 <해탈을 위한 다르마 수행>에 뒷부분에 나오는 '육체 만다
라' 수행에 들어간다.
10단계 준비 수행이 끝난 다음에는 <본능의 해탈을 위한 다르마 수행>에는 나오지
않는 내용의 시각화 훈련을 거쳐야 한다. 모든 붓다와 보살과 스승을 초청하여 그들과
하나가 된다. 그리하여 그들과 함께 절대 투명한 '비어-있음' 속으로 해체된다. 이 때 '
옴 수냐타 즈나나 바즈라 스바바바 아트마코 함!' 만트라를 외운다. 이 만트라는 '옴, 나
는 투명하게 비어-있는 직관의 정수'라는 뜻이다. 이 투명한 '비어-있음'에서 완전한
우주가 출현하는 모습을 시각화한다. 우주의 중심에는 5가지 보석으로 지은 궁전이 찬
란한 빛을 내뿜으며 우뚝 서 있다. 그 보석 궁전의 중앙에 사만타바드라(普賢菩薩)가
앉아 있다. 그대는 그대의 이상적인 짝인 사만타바드라와 결합하여 한 몸이 된다. 다음
에는 <본능의 해탈을 위한 다르마 수행>에 묘사되어 있는 것처럼, 바이로차나(大日如
來)와 결합하여 하나가 된다. 배우자와 보필하는 보살과 수호불에 둘러 싸여 4방향에서
나타나는 원형적인 붓다들과 차례로 나타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그리고 그들과 결합
하여 한 몸이 되는 것을 구체적으로 상상한다.
상상 속의 만다라 궁전이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로 가득 찬 다음에는, 붓다의 땅에
서 '지혜로운 존재'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청한다. 그들은 그대와 한 몸이 되어 있는 붓
다 상 속으로 흘러들어 와서 그대에게 경배한다. 그대는 만다라를 가득 채우고 있는 '
지혜로운 존재'들의 경배를 받으며 축복에 휩싸인다. 그대에게서 활기찬 축복의 에너지
가 발산된다. 온 세상 모든 존재들이 그 에너지 광선의 은혜를 받는다. 모든 존재가 그
대에게서 발산되는 자비로운 에너지 광선에 이끌려 만다라 속으로 끌려들어온다. 만다
라 속에 들어온 그들 역시, 그대와 마찬가지로 붓다로 변형된다. 그들도 자신들의 만다
라를 만들고, 그들에게서 발산되는 축복의 기운이 우주 속으로 끝없이 확장되어 나간
다.
여기에서 그대가 붓다의 무한한 진리의 몸이 된 모습을 다시 상상하면서, 그대의
몸 속에 2개의 만다라 궁전을 만든다. 하나는 심장 센터에 만들고 다른 하나는 정수리
센터에 만든다. 심장 센터 만다라에는 42명의 붓다와 보살들이 빛을 발하고, 정수리 센
터 만다라에는 58명의 붓다와 보살들이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대의 감
정, 본능, 성 에너지가 그들과 하나로 결합된 모습을 상상한다. 그대의 모든 것이 붓다
와 보살로 변형된 모습을 시각적으로 상상한다.
이제부터는 <본능의 해탈을 위한 다르마 수행>에 나오는 순서대로 상상을 계속해
나간다. 경전에 언급되어 있는 신들이 그대의 몸 속에 나타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상
상한다. 이 시각화 수행은 앞으로 중간계를 여행하게 될 때 상상을 통해 완성한 만다라
의 힘으로 해탈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기도, 그리고 만다라 궁전이 자신
의 가장 깊은 실체가 되게 해 달라는 기도로 끝맺는다.
시각적으로 상상하는 훈련은 처음부터 잘되지는 않는다. 혼란스럽기도 하고, 뜻대
로 잘되지 않기 때문에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주의를 집중하여 꾸준히 수행
해 나가다 보면 점점 익숙해진다. 스승의 올바른 지도를 받는다면, 몇 달 지나지 않아
서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시각화 상상을 진행해 나갈 수 있다. <명상을 통한 해탈> 문
헌에 나오는 100명의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들의 모습을 일일이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
다. 티벳 탱화인 탕카(tangka)에 그려진 그들의 모습을 참고로 하면 좋을 것이다.
불교도가 아니라도 중간계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티벳 사람들이 발전시킨 죽음의
기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누구라도 자기 종교의 상징물을 통해 창조 단계 수행을
할 수 있다. 나름대로 상상의 체계를 만들면 된다. 이 때 티벳 사람들이 발전시킨 순서
를 응용해서 적용하면 좋다.
먼저 자신이 섬기는 신이나 천사 또는 위대한 성인들께 기도한다. 그들의 사랑과
힘이 그대에게 흘러 들어오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대에게 충만하게 채워진 사랑과 능
력이 이웃과 세상을 향해 흘러 나가는 모습을 상상한다. 육체와 마음 속에 신성이 충만
한 모습을 시각적으로 상상한다. 온 세상이 신성으로 충만한 모습을 상상한다. 그대와
세상 전체가 신적인 사랑과 평화로 가득 찬 모습을 시각적으로 상상한다. 그 완전한 고
요함에 의식의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중간계가 시작될 때 그대가 합일의 대상으로 선
택한 신과 성인들이 나타나 주기를 기원한다. 끝으로 그대가 상상으로 완성한 순결한
우주가 일상적인 세계 속으로 녹아드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리하여 온 우주와 모든 중
생이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을 보면서 명상을 끝낸다.
<명상을 통한 해탈> 시스템에서 창조 단계 수행과 비슷한 내용은, 이 책 7장에 완
역해서 실은 <본능의 해탈을 위한 다르마 수행>에 나온다. 이 수행의 기본 목적은, 깨
달은 상태를 상상함으로써 일상적인 의식을 깨달음에 대한 비전으로 가득 찬 의식으로
변형시키는 데 있다. 주객을 막론하여, 일상적인 세계의 모든 것이 지혜로 충만한 모습
으로 변형된 모습을 상상한다. 죽음 중간계의 자기는 붓다의 진리의 몸[法身]으로, 저승
중간계의 자기는 붓다의 깨달은 몸[報身]으로, 그리고 이승 중간계의 자기는 붓다의 나
투는 몸[化身]으로 변형된 모습을 상상한다. 존재를 구성하고 있는 다섯 무더기[五蘊]
가 다섯 붓다로 변하고, 5가지 독이 5가지 지혜로 바뀐 모습을 시각적으로 상상한다.
미묘하게 잠복해 있는 본능적인 요소들이 모두 붓다의 신성한 성품으로 바뀐 모습을
상상한다. 눈에 보이는 모든 형상이 보석으로 장식된 만다라 궁전을 구성하고 있는 요
소로 바뀐 모습을 상상한다.
이 설명은 <명상을 통한 해탈> 시스템에 따른 것이지만, 상상하는 내용이 이와는
다른 수행 체계도 많다. 꼭 이것을 저것으로 또는 저것을 이것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법
은 없다. 불순한 것을 순수한 것으로 변형시킨다는 대원칙만 같으면 된다.
존재를 구성하는 다섯 무더기를 원형적인 다섯 붓다로 바꾼다. 몸(色)은 아크소비
야(不動佛)로, 느낌(受)은 라트나삼바바(寶生佛)로, 지각(想)은 아미타바(阿彌陀佛), 의
지와 충동(行)은 아모가싯디(不空成就佛)로, 의식 활동(識)은 바이로차나(大日如來)로
변형시킨다. 5가지 독(五毒)은 5가지 지혜로 바꾼다. 분노와 증오는 거울 같은 지혜(大
圓鏡智)로, 탐욕과 정욕은 분석하는 지혜(妙觀察智)로, 시기심과 질투는 성취하는 지혜
(成所作智)로, 아집과 자만심은 평등하게 보는 지혜(平等性智)로, 무지와 망상은 궁극적
인 지혜(法界體性智)로 변형시킨다. 이런 식으로 지극히 일상적인 것, 부정적인 감정이
나 생각 등을 붓다와 지혜의 에너지로 바꾼다. 각 붓다와 지혜를 상징하는 보석과 색깔
등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지금 그런 모습으로 변한 자신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그린
다. 그래서 실제로 깨달은 붓다가 되었다는 생각이 의식을 지배하도록 한다. 온 세상을
붓다의 눈으로 본다. 온 세상이 기쁨으로 충만하고, 자신에게서는 지혜의 빛이 발산되
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상상한다.
<도표 10. 다섯 붓다, 무더기, 독, 색깔, 지혜의 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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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독 붓다 색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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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色) 분노 아크소비야 다이아몬드 거울 지혜
느낌(受) 자만심 라트나삼바바 황금 평등 지혜
지각(想) 정욕 아미타바 루비 분석 지혜
의지(行) 시기심 아모가싯디 에머랄드 성취 지혜
의식(識) 망상 바이로차나 사파이어 궁극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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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느끼는 혼란스러운 느낌은 바이로차나이다. 그대가 느끼는 분노는 아크소
비야이다. 그대의 몸과 외부 세계의 대상은 아크소비야이다. 그대의 감각은 라트나삼바
바이다. 그대의 인식과 지각은 아미타바이다. 그대의 의지와 충동은 아모가싯디이다.
그대의 의식 활동은 바이로차나이다. 스승이 더 이상 밖에 있지 않다. 그대의 상상 속
에서 스승과 붓다가 하나가 되었고, 그대 또한 스승과 붓다와 하나 되었다. 그대는 붓
다의 눈으로 중생들을 굽어살핀다. 그대는 중생들을 해탈의 길로 인도한다. 그대는 입
문식을 통해 깨달음의 광휘와 축복에 휩싸인다. 온 우주와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할
책임을 떠맡는다. 입문식을 통해 그대는 모든 중생을 보살피고 궁극적인 행복의 길로
인도하는 붓다가 되는 것이다.
창조 단계에서는 환경, 기쁨, 이웃, 육체, 자아가 완전한 모습으로 바뀐 모습을 시각
적으로 상상한다. 주위 환경이 붓다가 지배하는 만다라 궁전으로 바뀐 모습을 상상한
다. 환경 전체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형된 모습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한다. 일상적인
삶에서 느끼던 기쁨의 대상이 힘을 잃고, 깨달음으로 인한 기쁨이 솟아나는 모습을 구
체적으로 시각화한다. 모든 이웃이 붓다와 보살로 변형되어 그대의 깨달음을 도와주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한다. 피와 살로 이루어진 그대의 육체가 모든 붓다의 지혜
덩어리로 변형된 모습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한다. 자아의 변형을 위해서는 원형적인 붓
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모델로 삼는다. 그대의 기질에 따라 자애로운 모습의 붓다
를 선택할 수도 있고, 그대 속에 깊이 잠들어 있는 에너지를 일깨우기 위해 무서운 모
습의 붓다를 선택할 수도 있다. 그대는 선택한 모델 붓다로 변형된다. 그럼으로써 '나'
라고 생각하던 에고 의식이 완전히 소멸된 상태를 구체적으로 시각화한다. 투명한 '비
어-있음', 다이아몬드와 같은 지혜 자체가 되어 버린 그대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한
다.
이것이 요가 탄트라의 심미적인 차원이다. 우주 속의 모든 것을 완성된 모습으로
그리는 창조 단계 수행에서는, 3가지 차원에서 변형이 일어난다. 죽음 중간계가 진리의
몸으로 바뀌고, 저승 중간계는 깨달은 몸으로 바뀐다. 그리고 이승 중간계는 나투는 몸
으로 변형된다. 이 변형 과정에서 두 가지 전환이 일어난다. 고통으로 가득 찬 일상적
인 외부 환경이 완전한 붓다의 땅으로 전환되고, 괴로움 속에서 신음하던 에고가 완전
한 붓다로 전환된다. 이러한 변형과 전환은 체계적인 시각화 수행을 통해 점차 완성된
다. 붓다로 변형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수행이 경지에 오르면, 외적으로는 세상 전
체가 기쁨이 넘치는 붓다의 땅으로 변하고 내적으로는 '비어-있음'을 인식하는 투명한
지혜가 빛난다. 외부 환경을 자유 자재로 통제하고 조절함으로써, 실제로 중생을 도울
수 있는 능력과 자비심은 이 단계에서 생긴다. 죽음, 저승, 이승을 붓다의 세 몸으로 변
형시키는 상상에 관해서는 <명상을 통한 해탈> 문헌에 포함되어 있는, 기도문 형태의
<붓다의 세 몸인 스승에 대한 기도>에 분명하게 언급되어 있다(5장을 보라).
<본능의 해탈을 위한 다르마 수행>의 내용은 창조 단계 수행과 아주 비슷하다(7장
을 보라). 수행자는 원형적인 붓다와 보살들이 배열된 작은 만다라가 자신의 몸 속에
이루어진 모습을 시각적으로 상상한다. 소위 '육체 만다라'를 만드는 것이다. <티벳 死
者의 書>에는 100명의 붓다와 보살이 등장한다. 하지만 만다라에서의 그들의 배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그러나 <본능의 해탈을 위한 다르마 수행>의 내용에
비추어 <티벳 死者의 書>에 나오는 붓다와 보살들의 위치를 정할 수 있으며, 창조 단
계의 수행에서 그 만다라를 이용할 수 있다.
불상이나 보살상 앞에 명상 자세로 앉는다. 사만타바드라(普賢菩薩) 상도 좋고 위
대한 스승 파드마 삼바바 상이라도 좋다. 여러 불상과 보살상을 함께 놓아도 괜찮다.
그 앞에 상징적인 제사를 드릴 자그마한 제단을 마련한다. 정화수, 꽃, 촛불, 향을 준비
하고 금강저(金剛杵)와 작은 종도 준비한다. 기타 제사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다 준비
한다. 그대 마음 속에 상상의 하늘을 그리고, 그 하늘에 나타난 사만타바드라와 아미타
바와 파드마 삼바바 등 모든 붓다와 보살과 스승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상상한다. 원초
적인 붓다로부터 그대의 스승에 이르기까지 모든 신적인 존재의 모습을 상상의 하늘에
떠올린다. 귀의하는 심정으로 그들을 초청한다. 그들이 나타나면 엎드려 절한 다음 제
물을 바친다. 그들에게 그대의 죄와 허물을 고백하고 가르침을 청한다. 니르바나 속으
로 들어가지 말고 함께 있어 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그대 자신의 수행의 공덕을 뭇
중생의 깨달음을 위해 바칠 것을 맹세한다
다음에는 그대 자신이 바즈라사트바 붓다의 진리 영역에 녹아드는 모습을 상상한
다. <본능의 해탈을 위한 다르마 수행>에는 바즈라사트바 붓다가 보석으로 장식된 왕
복을 입고, 흰 얼굴에 평화로운 모습을 한 존재로 묘사되어 있다. 이 때 100음절로 되어
있는 정화를 위한 만트라 '옴 바즈라사트바 삼마야 ...'를 21번 또는 108번 반복한다(7장
을 보라). 이 만트라는 죄를 정화시키고 감정과 지성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본능의 해탈을 위한 다르마 수행>에 나오는 10가지 준비 단계를 이런
식으로 밟아 나간다. 10단계 준비 수행이 끝나면, 순서에 따라 몇 가지 시각화 수행을
더 거쳐야 한다. 그런 다음 <해탈을 위한 다르마 수행>에 뒷부분에 나오는 '육체 만다
라' 수행에 들어간다.
10단계 준비 수행이 끝난 다음에는 <본능의 해탈을 위한 다르마 수행>에는 나오지
않는 내용의 시각화 훈련을 거쳐야 한다. 모든 붓다와 보살과 스승을 초청하여 그들과
하나가 된다. 그리하여 그들과 함께 절대 투명한 '비어-있음' 속으로 해체된다. 이 때 '
옴 수냐타 즈나나 바즈라 스바바바 아트마코 함!' 만트라를 외운다. 이 만트라는 '옴, 나
는 투명하게 비어-있는 직관의 정수'라는 뜻이다. 이 투명한 '비어-있음'에서 완전한
우주가 출현하는 모습을 시각화한다. 우주의 중심에는 5가지 보석으로 지은 궁전이 찬
란한 빛을 내뿜으며 우뚝 서 있다. 그 보석 궁전의 중앙에 사만타바드라(普賢菩薩)가
앉아 있다. 그대는 그대의 이상적인 짝인 사만타바드라와 결합하여 한 몸이 된다. 다음
에는 <본능의 해탈을 위한 다르마 수행>에 묘사되어 있는 것처럼, 바이로차나(大日如
來)와 결합하여 하나가 된다. 배우자와 보필하는 보살과 수호불에 둘러 싸여 4방향에서
나타나는 원형적인 붓다들과 차례로 나타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그리고 그들과 결합
하여 한 몸이 되는 것을 구체적으로 상상한다.
상상 속의 만다라 궁전이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로 가득 찬 다음에는, 붓다의 땅에
서 '지혜로운 존재'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청한다. 그들은 그대와 한 몸이 되어 있는 붓
다 상 속으로 흘러들어 와서 그대에게 경배한다. 그대는 만다라를 가득 채우고 있는 '
지혜로운 존재'들의 경배를 받으며 축복에 휩싸인다. 그대에게서 활기찬 축복의 에너지
가 발산된다. 온 세상 모든 존재들이 그 에너지 광선의 은혜를 받는다. 모든 존재가 그
대에게서 발산되는 자비로운 에너지 광선에 이끌려 만다라 속으로 끌려들어온다. 만다
라 속에 들어온 그들 역시, 그대와 마찬가지로 붓다로 변형된다. 그들도 자신들의 만다
라를 만들고, 그들에게서 발산되는 축복의 기운이 우주 속으로 끝없이 확장되어 나간
다.
여기에서 그대가 붓다의 무한한 진리의 몸이 된 모습을 다시 상상하면서, 그대의
몸 속에 2개의 만다라 궁전을 만든다. 하나는 심장 센터에 만들고 다른 하나는 정수리
센터에 만든다. 심장 센터 만다라에는 42명의 붓다와 보살들이 빛을 발하고, 정수리 센
터 만다라에는 58명의 붓다와 보살들이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대의 감
정, 본능, 성 에너지가 그들과 하나로 결합된 모습을 상상한다. 그대의 모든 것이 붓다
와 보살로 변형된 모습을 시각적으로 상상한다.
이제부터는 <본능의 해탈을 위한 다르마 수행>에 나오는 순서대로 상상을 계속해
나간다. 경전에 언급되어 있는 신들이 그대의 몸 속에 나타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상
상한다. 이 시각화 수행은 앞으로 중간계를 여행하게 될 때 상상을 통해 완성한 만다라
의 힘으로 해탈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기도, 그리고 만다라 궁전이 자신
의 가장 깊은 실체가 되게 해 달라는 기도로 끝맺는다.
시각적으로 상상하는 훈련은 처음부터 잘되지는 않는다. 혼란스럽기도 하고, 뜻대
로 잘되지 않기 때문에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주의를 집중하여 꾸준히 수행
해 나가다 보면 점점 익숙해진다. 스승의 올바른 지도를 받는다면, 몇 달 지나지 않아
서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시각화 상상을 진행해 나갈 수 있다. <명상을 통한 해탈> 문
헌에 나오는 100명의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들의 모습을 일일이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
다. 티벳 탱화인 탕카(tangka)에 그려진 그들의 모습을 참고로 하면 좋을 것이다.
불교도가 아니라도 중간계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티벳 사람들이 발전시킨 죽음의
기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누구라도 자기 종교의 상징물을 통해 창조 단계 수행을
할 수 있다. 나름대로 상상의 체계를 만들면 된다. 이 때 티벳 사람들이 발전시킨 순서
를 응용해서 적용하면 좋다.
먼저 자신이 섬기는 신이나 천사 또는 위대한 성인들께 기도한다. 그들의 사랑과
힘이 그대에게 흘러 들어오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대에게 충만하게 채워진 사랑과 능
력이 이웃과 세상을 향해 흘러 나가는 모습을 상상한다. 육체와 마음 속에 신성이 충만
한 모습을 시각적으로 상상한다. 온 세상이 신성으로 충만한 모습을 상상한다. 그대와
세상 전체가 신적인 사랑과 평화로 가득 찬 모습을 시각적으로 상상한다. 그 완전한 고
요함에 의식의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중간계가 시작될 때 그대가 합일의 대상으로 선
택한 신과 성인들이 나타나 주기를 기원한다. 끝으로 그대가 상상으로 완성한 순결한
우주가 일상적인 세계 속으로 녹아드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리하여 온 우주와 모든 중
생이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을 보면서 명상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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