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신을 믿는 사람들은 원래 보통사람들과는 다른 종류의 인간이며,
때로는 세상과 어울려서도 스스로 이상하게 느끼는 일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듯이, 이 진정한 신앙은 세상의 보통 신앙과는
다른 것으로서, <산을 옮길(고린도 전서 13:2)>뿐만 아니라, 더 한층 힘든
일로써 인간의 마음이나 사상까지도 옮기기 때문이다. 물론 이와 같은 신앙은
신을 사랑하는 영혼에 신이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일이 없이는 생길 수가 없다.
이 신의 접근은 아주 유례가 없는 기적으로서, 이에 비하면 거기서 생기는
모든 이상한 작용이나 정신력은 그저 당연한 거의 자연스러운 것처럼
생각되기조차 한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들이 일찍이 가능했었다고 하면,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틀림없이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바라고
기다리는 것도 다름 아니 이와 같은 구원이다.
창세기 49:18, 마태복음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