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7월 18일

별관신사 2014. 6. 13. 17:53

가장 좋은 현대시일지라도 병자나 고민하는 사람을 위해 그것들이 기여하는
것은 너무도 사소하다. 그들은 대개가 이러한 시로는 위안을 받을 수가
없다.. 특히 독일에 있어서 그런데 이미 오늘날의 세대는 전혀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는 사실주의 문학에서 떠나 진정한 시의 세계인 저 밝고
숭고함과 완전히 구명할 수 없는 심원함을 지닌 문학으로 되돌아가고
싶다고 본능적으로 원하고 있다. 단순한 <상징주의> 시로써 이와 같은

순수한 시를 대신하게 하기는 불가능하다. 마찬가지로 국가 생활의 면에서도
학문에서의 사실주의의 시에 대응하는 <실리주의>에서 떠나 진리와 정의에
의한 참된 생활로 되돌아가고 싶다고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순수한

진리나 진정한 위대성에 대한 열정을 지닐 만한 천진성과 동심을 잃은
뒤에 재차 되찾기는 결코 쉽지가 않다. 일찍이 우리는 이와같은 천진성과
동심을 비속한 이득이나 생의 향락을 위해, 혹은 어리석게도 생소한

본보기를 흉내내어 선뜻 버리고 말았다. 이것을 되찾기 위해서는, 대개의
경우, 불행을 헤치고 빠져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오직 불행을 경험하는
것만이 거짓된 시나 철학의, 그리고 그릇된 정치가 인도하는 결과를,

또 그것들에 의해서 손상된 인간의 모습을 틀림없이 명료하게 인식시키는
것이다. 시편 79:10-12.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 20일  (0) 2014.06.14
7월 19일  (0) 2014.06.14
7월 17일  (0) 2014.06.13
7월 16일  (0) 2014.06.12
7월 15일  (0) 201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