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정신적인 투쟁에 있어서는 우리는 결코 중립에 멈추어서는 안 된다. 적에 대하여 호의 보이고 이해를 갖는 것은 거의 언제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신과 밀접한 개인적인 관계에 있다는 확신이 서면, 틀림없이 타인에 대해서는 동정심을 가지나 그들의 판단에 대해서는 냉정해진다. 신과 ..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2014.06.03
6월 28일 단지 기독교에 불과한 것을 <신비주의>라 부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 신앙을 구하는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 또 그에 대한 감수성을 가졌느냐 아니냐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이해될 수 있을 만한 완전히 <합리적>인 기독교 운운하는 것은 대체로 존재하지 않는다. 또 ..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2014.06.02
6월 27일 우리는 과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사도바울, 단테, 괴테 등의 사상을 완전히 나의 것으로 만드는 데까지 도달할 수 있는가 어떤가, 그리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어느 점에서 보더라도 바람직한 것인가, 그리고 이들 사상이 우리의 현대 사고방식이나 생활 경험보다도 뛰어난 것인가 ..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2014.06.02
6월 26일 신앙이라는 것은 물론 스스로 자기에게 줄수는 없다. 1527년의 (준주성범)에 기록되어 있듯이, 신앙은 (우리에게 과분한 신의 은총)이다. 따라서 제 3자의 어떤 신앙의 권고나 심지어는 명령까지도 결국은 전혀 무익하다. 그런데 오늘날 가정이나 교회나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종교교육은 ..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2014.06.01
6월 25일 큰 위기를 넘기고 나서야 왕왕 인간의 생각 속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 거의 여느 인간적인 것을 초월한 평가로써 자기 생활의 과거와 미래에 걸쳐서 바라보는 그런 순간이 찾아드는 일이 있다. 이러한 경우에 자기의 과거를 돌이켜보고서, 하마터면 사도에 빠질 뻔했다가 거의 기적적이..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2014.06.01
6월 24일 만약에 당신이 (스스로 구하지 않았는데) 당신의 기독교 신앙 때문에 공격받기 시작했다면, 크게 기뻐하라. 왜냐하면, 그 때 당신은 이미 이 세상의 노예로부터 해방되고 의심할 여지없이 충실한 기독교 전사의 군세에 확정적으로 채택되어 편입되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악의 영혼도 이..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2014.05.31
6월 23일 [우리 모두를 구속하는 천한 풍속은, 그의 아득한 저쪽, 실체 없는 가상속에 존재하고 있었다]. 괴테가 쉴러의 죽음에 바친 이 추도시는, 사람이 무릇 교육의 이상이나 <문화의 이상>을 수립하고자 하는 한, 카알라일의 단순한 영웅숭배나 니체의 <초인주의> 따위보다도 그와 같은..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2014.05.31
6월 22일 훌륭히 인생을 살아 나가고, 특히 평범하게 그저 생활을 유지하는 것만이 아니라, 보다 위대한 인생의 목적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모종의 감격이 필요하다. 사실 인생을 허무한 것으로 하지 않고자 한다면, 불가불 인생을 그와 같은 위대한 목적에 바쳐야만 한다. 그러나 이..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2014.05.29
6월 21일 고통은 사람을 강하게 만드나, 기쁨은 대체적으로 사람을 약하게 할뿐이다. 용감하게 견디어 내는 고난과 고난 사이의 쉬는 때가 해롭지 않은 기쁨이다. 그렇지만 모든 고난은 그것을 완화하는데 필요한 만큼의 기쁨을 속에 숨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당신이 신으로부터 당신을 멀어지..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2014.05.29
6월 20일 내적 생활에 있어서는 쇠를 단금질하는 경우와 그 과정이 아주 흡사하다. 내적 인간도 되풀이해서 이따금 불 속에 던져지고, 그리고 나서 망치로 급히 두드려서 연단 해야만 한다. 이로 인하여 그는 차츰차츰 신이 바라는 형태를 갖추고, 신의 목적에 소용되는 인간으로 된다. 또 다음 사..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2014.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