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간다는 이별의 말 한마디없이 그렇게 갔느냐
내 가슴에 추억의 그리움을 남겨두고 넌 그렇게 표표히 안녕이란
말 한마디 없이 간단말이냐 너무도 그립구나 너무도 무정하구나
한밤중 풀섭에서 들려오는 풀벌레소리 그소리가 친구의 그리움을
전하는 자네의 목소리임을 나는 안다네 살며시 내곁에 다가와
밤새도록 머물다간 자네의 흔적을 나는 안다네 친구야...
오늘 나는 자네의 목소리를 자네와의 추억을 안고 뒹굴기위해
지금 베낭을 챙기고 있다네 자네와 함께 텐트를 치고 담소하며
소주잔을 기울이던 그곳으로 가보고싶어 추억의 물건들을 챙기며
떠날 채비를 한다네 친구야 이가슴에 그리움이라는 상채기를
남긴채 자네는 아무런 생각없이 그렇게 잠자고 있단말인가?
영원히 생의 끝까지 함께가자던 그약속은 어쩌고 그렇게도 쉽게
간단 말인가? 이렇게 친구의 가슴속에 그리움이라는 상처를 남긴채..
친구야 오늘밤 나는 자네와 함께 지내기위해 자네 곁으로 간다네
산속에 혼자 텐트에 불 밝히고 조용히 자네를 기다릴께..
친구야 틀림없이 풀벌레소리되어 밤새도록 내곁에 있어주겠지?
자네를 위하여 두개의 소주잔을 챙겨가겠네 우리오늘 밤 한번
맘놓고 취해보세나 그리고 옜애기하며 추억에 잠겨보세나..
친구야 ! 말도 없이 마지막 인사도 없이 가버린 친구야!
자네도 후회하고 있겠지? 그래서 풀벌레소리로 잠든 밤에 살짜기
혼자서 왔다가 가겠지? 그렇게 기척도없이 살며시...
친구야 미안해서 인기척없이 그렇게 왔다가 가는거지?
그래 나도 알고있어 자네가 소리없이 내곁을 왔다가 간다는걸..
자네의 흔적을 풀벌레소리로 그렇게 남기고 간다는 것을..
오늘은 우리 맘놓고 하소연하고 마시고 뒹굴어보세나
맘놓고 소리내어 울어보세나 보고싶은 친구야...
잠시만 기다려 내 친구곁으로 지금 달려 갈께...........
<먼저간 친구를그리며 쓴 일기중에서> 별관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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