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과 관념과 사람등 모든 것은 하나의 파동으로
귀결될 수 있다. 형태의 파동 냄새의 파동 등
여러가지 파동이 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파동들이 유일한 공간속에 있으면 다른
파동과 필연적으로 상호 간섭하게 된다.
사물과 관념과 사람들의 파동사이에 일어나는
간섭현상을 연구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로큰롤과 클래식 음악을 혼합하면 어떤 음악이
생겨날까? 철학과 정보공학을 섞으면 어떤 학문이
될까? 아시아의 예술과 서구의 기술을 섞으면
어떤것이 나타날까? 잉크 한방울을 물에 떨어트린다고
하자. 두 물질은 대단히 단조롭고 매우 낮은 수준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 잉크 방울은 까맣고 물은 투명하다
그런데 잉크가 물에 떨어지면서 일종의 위기가 조성
된다. 이 접촉에서 가장 흥미로운 순간은 희석되기
직전의 혼돈의 형태가 나타나는 순간이다. 서로 다른
두 요소끼리의 상호작용은 아주 다양한 모습을 빚어낸다.
복잡한 소용돌이 , 뒤틀린 형태가 생기고 온갖 종류의
실 형태가 생겨났다가 점점 희석되어 결국엔 회색의
물로 변한다. 사물의 세계에서는 두개의 파동이 만날
때 빚어지는 아주 다양한 모습을 고정시키기가
어렵지만 생명의 세계에서는 어떤 만남이 고착될 수
있고 기억속에 머물수도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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