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의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눈.

간수가 사라지면 감옥도 사라지고,......

별관신사 2013. 3. 27. 04:13

고타마는 자신을 무수한 생동안 가두었던 감옥이 부서지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무지가 그의 감옥을지키는 간수였다. 무지
때문에 먹구름에 가린 달과 별처럼 그이 마음이 희미했던 것

이다. 한없이 이어지는 미혹의 파도에 가려서 마음은 실재를 주관
거 객관 자아와 타아 존재와 비존재 탄생과 죽음으로 잘못나누
었다. 이렇게 차별하는 마음 때문에 잘못된 소견 즉 감정 갈망

집착 생성의 감옥이 생겨났다.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은
단지 감옥의 벽을 두껍게 만들 뿐이다. 감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해야하는 유일한 일은 간수를 붙잡고 그의 진정한

얼굴을 바라보는 것이다. 무지가 간수이다. 간수가 사라지면
감옥도 사라지고 다시는 갇히는 일이 없어지게 될 것이다.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티벳의 지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