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인 대상으로 부터 그대의 시력을 지워 버려라.

그러면 거기 오직 이미지만 남는다. 장미꽃에 대한 사념만 남는다. 이제 장미꽃에
대한 이미지 마져 지워버려라. 이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첫번째 단계를
정확히 수련했다면 이 두번째 단계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먼저 대상으로 부터 그대의 시력을 지워버려라. 그것은 눈을 감으면 될 것
이다. 그리고 나서 눈을 감아도 남는 그 영상을 지워 버려라. 그것을 지우는 것은
그것에 무관심해 지는 것이다. 내면을 응시해서 지워졌는지 아닌지를 확인하지 마라.

그것은 단지 사념을 일으키는 것이다. 단지 느낄 따름이다. 그것에서 부터 완전히
벗어나 버렸다고 느끼게 되면 머지않아 이미지 마져 그 흔적이 사라져 버린다.
첫번째로 대상이 사라진다. 그리고 그 다음에 대한 이미지가 사라진다.

이미지가 사라져 버릴 때 시바는 그러면.....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그대만이 홀로
남는다. 이 절대의 고독 속에서 그대 자신을 깨닫게 된다. 드디어 그대는 그대의 중
심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이 얼마나 멋진 명상인가?

탄트라비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