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장한다는 것은 선택할것과 선택하지 않을 것
사이에 경계선을 긋는 것을 의미한다.
무언가를 욕망한다는 것은 쾌락적인 것과
고통스러운 것 사이의 경계선을 긋고 둘 중에서
쾌락을 추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관념을 주장한다는 것은 진실이라고 느낀
개념과 진실이 아니라고 느낀 개념 사이에
경계선을 긋는 일이다.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어디에 어떻게 경계선을 그을 것인지 그런 다음에
경계를 지은 측면들로 부터 어떤 일을 해야
할것인지를 배우는 일이다. 윤리학을 배운다는
것은 신과 악을 드러내는 경계선을 어떻게 그을
것인지를 배우는 일이다. 작을 일에서 부터
중대한 위기에 이르기 까지 사소한 선택에서 부터
커다란 결단에 이르기 까지 가벼운 호감에서부터
불타는 열정에 이르기 까지 우리의 삶은 전부
경계선을 설정하는 과정이다. 경계선에 있어서
기묘한 점은 그 경계가 아무리 복잡하고 세련된
것일지라도 실재로 안과 바깓쪽이라는 구분
외에는 별다른 요소가 없다는 점이다.
예컨데 가장 단순한 경계선 중 하나인 원을
그려보면 그 경계가 오직 안과 밖만을 나타낸다는
점을 알수가 있다.
캔 월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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