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시.

교외에 나와서 허균,

별관신사 2015. 2. 2. 06:52

가을이 무르익어 즐거운 들판

기쁨의 소리가 원근에서 들리네

집집마다 흰 막걸리를 기울이고

곳곳에서 누런 벼를 베고 있구나

우스워라 땅 한평도 없는 이 몸은

쌀 살돈을 꾸리고 편지만 쓰니

성 동쪽에다 밭뙤기나 빌려서

언제난 밭갈고 김 메 볼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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