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 나그네는 잠 못이루는데
초가을 서늘함이 귀밑 털 파고드네
기러기 울음 소린 하늘 밖이요
밤 깊어 벌레소리 더욱 슬퍼라
공훈을 세우기엔 때가 늧었고
초부가 되려 해도 그 또한 늧었네
일어나 내다보니 은하수는 비켜나고
새벽 나팔소리 성벽을 울리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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