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북풍이 불어오니 연 땅의 풀 노랗게 시들고
연 땅 사람들의 말 살찌고 활의 힘 세어지니
호랑이 가죽 말려 안장 만들고 독수리 깃으로 화살 깃 만들어
산 북쪽 기슭에서 두마리 흰 이리 잡았네
푸른 담요로 만든 장막 높이쳐서 눈에도 젖지 않는 속에서
북을 치며 술잔을 돌려 주령 다급하게 행해지고 있네
오랑케 임금 거나하게 취하여 담갑옷 끌어 안듯 입고 앉았고
왕소군이 옆에 비파를 안은 채 울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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