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진보(古文眞寶)

오서곡. 이백.

별관신사 2015. 12. 12. 04:52

고소대 위로 까마귀 깃들어 날아 돌아올 적에

오와 부차의 궁전 안에서는 서시와 함께 모두 술에 취하여

오나라 노래 초나라 춤으로 즐거움 다함이 없었는데

푸른 산은 어느덧 반쪽 해를 물고 있었다네

은바늘 달린 금 물시계의 물 많이 떨어져 내려

일어나 보니 가을 달 강물결 속으로 떨어지고

동쪽엔 해 점점 높이 떠 올랐지만 그 즐거움은 어찌 하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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