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구름 성을 짖누르니 성이 무너질 듯
갑옷은 햇볕받아 고기 비늘처럼 반짝이네
가을 빛 속에 호각 소리 온 하늘에 울려 퍼지고
성채 흘린 연지처럼 붉은 피 밤 기운에 보라빛으로 엉켰구나
붉은 깃발 반쯤 말아들고 이수가에 다다랏는데
서리 내린 추운 날씨라 북소리도 나지 않네
황금대 차려놓은 임금님 뜻 보답하려네
옥룡 보검 가슴에 안고 임금님을 위하여 죽으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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