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은 어찌 그리 처랑한가
음탕한 빗줄기 텅빈 풀밭을 적신다.
장안은 가을날 한밤중
바람 앞에는 몇사람의 노인들
어둑어둑한 황혼의 길
흔들 흔들 푸른 상수리 나무 길
달 떠 있는 한밤중 나무 그림자 없고
온 산엔 오직 새벽 빛
옻처럼 빛나는 횃불들 새 귀신을 맞이하여
깊숙한 무덤 속 반딧불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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