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군자가 부득이 천하에 군림하게 되면
무위로써 하는 것이 좋다.
무위로써 해야만 본래의 자연스러운 상태에
편히 머무르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자기의 몸을 천하를 위하는 일보다
사랑하는 자라야 천하를 부탁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군자가 만일 그 오장을 흩트리지
않고 그 총명함을 겉에 드러내지 않으면 주검에
있어도 용처럼 드러나고 몾처럼 침묵을 지켜도
우레처럼 울리고 정신이 활동하면 자연은
저절로 따르고 무위 그대로 있어도 만물은
변화한다. 그런데 또 찬하를 다스릴 겨를이
내게 어디 있겠는가?
장자 외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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