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라투스트라.

그대안의 비겁한 악마.

별관신사 2013. 5. 10. 07:32

그대는 잘 알고 있다. 두손 모아 빌고 수수방관하길 좋아하는 악마 그대 안의
비겁한 악마를! 그 비겁한 악마가 그대에게 신은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이상한 말이다. 그러나 동시에 진실된 말이기도 하다. 모든 종교
는 악마가 신에 반대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신이 존재한다고 그대를 설득하는
것은 그대 안의 악마였다.

짜라투스트라는 말한다. 신은 악마의 발명품이다. 그리고 악마는 그대의 비겁
함을 상징한다. 그대의 비겁함이 신을 발명했다. 그대를 후원하고 보호하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하여 신을 발명한 것이다. 그대는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의 형상을 필요로 하는것이다. 짜라투스트라는 그대가 아버지
를 필요로 하지않을 만큼 성숙해 지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대가 성숙해서
모든 비겁함을 떨쳐버리기를 바란다. 그대의 비겁함이 사라질 때

신 또한 자취를 감출 것이다. 신은 비겁함의 그림자니까 말이다.

오쇼의 짜라투스트라강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