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나무들 중에서. 하우스먼.

별관신사 2016. 3. 8. 17:53

나무들 중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벗나무는

이제 가지마다 만발한 꽃을 피우고

부활절에 즈음하여 흰 옷을 입고서

숲의 기마 도로옆에 서 있다.


내평생 일흔살 생애 중에서

다시는 스무살이 돌아오지 않으리

일흔번의 봄에서 스무번을 뺀다면

가만 있자 남는건 쉰 뿐이구나


화사한 꽃을 보기에는

쉰번의 봄도 너무 짧으매

벚꽃이 피어있는 숲으로 가서

흰눈처럼 피어있는 꽃을 보련다.